문득 생각

문득 개미로부터

문득이의 바람 2022. 1. 29. 03:16

  개미에게 난 거인이다. 개미에게 있어 거인이 존재하는 세계는 당연하고 거인에게 밟혀 죽을 수 있는 위험은 도처에 만연해있다. 그들에게 그런 세계는 실제로 존재하는 세계이자 익숙한 현실이다.

  개미에게 익숙한 세게가 나에게는 익숙하지 않다. 비슷하게 나에게 익숙한 것들이 타인에게는 낯선 것일 수 있다. 나에게 낯선 것이 타인에게 익숙한 것일 수 있다. 내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기에 항상 질문해보자.

'난 어느 세상에 살고 있고 그 세계는 이 사람의 세계와 얼마만큼 일치하는가, 난 그 교집합에 서서 이 사람을 이해하고 있는가.'